letter from bp_vol.12_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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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푸아 아주 Geoffroy Auzou (프로덕션 매니저) 10달 전 제가 처음 반티에이쁘리업에 왔을 땐, 제 일에 대해서 꽤나 들뜬 상태였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전공한 경영학을 활용해 센터에서 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프로덕션에서 2년간 일하기로 되어있었고, 특히 캄보디아의 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덕션을 자립가능한 사회적 기업형태로 독립시키는 것도 제가 맡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어떻게 일이 돌아가고 있고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 때 항상 지지와 인내로 그 시간들을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특히 감사합니다. 그러던 중 운 좋게도 센터 밖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분이 저희 프로덕션을 도와주기로 했고, 그 이후 저희는 수익률을 향상시키고, 자립도를 높이고, 기술과 매출을 강화시키자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의 사업들은 이 곳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가치 위에서 행해집니다. 이미 많은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고, 작업장과 숍을 둘러보면 이 곳엔 깊은 토대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장점들을 바탕으로 한 계단 더 올라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임금을 보장하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며 학교에 다시 재정적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의욕을 가져야 합니다. 더 크고 튼튼한 집을 짓고 싶을 때 우린, 그 토대를 점검하고 탄탄히 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프로덕션의 2013 년은 보다 전문적인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기초를 점검하고 돌아보는 해가 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젊은 자원봉사자로서, 이 일이 과연 내가 할만한 일인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JSC는 사람을 믿고 기다려주며 그 일을 할 수밖에 없게 합니다. 게다가 반티에이쁘리업과 같이 매일 매일 기적 같은 삶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일할 수 있다는 것도 멋진 일이죠. 한 명의 장애인이 그 동안의 부끄러움에서 벗어나 서로 끈끈한 연대를 느끼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이 곳. 기쁨의 찬 긍지로 가득 찬 이 곳의 분위기는 제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합니다. 반티에이 쁘리업 프로덕션의 흥미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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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from Banteay Prieb Jan -Mar 2013 Vo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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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Letter from BP_Vol.12_Kor

조푸아 아주 Geoffroy Auzou(프로덕션 매니저)

10달 전 제가 처음 반티에이쁘리업에 왔을 땐, 제 일에 대해서 꽤나 들뜬 상태였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전공한 경영학을 활용해 센터에서 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프로덕션에서 2년간 일하기로 되어있었고, 특히 캄보디아의 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덕션을 자립가능한 사회적 기업형태로 독립시키는 것도 제가 맡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어떻게 일이 돌아가고 있고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 때 항상 지지와 인내로 그 시간들을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특히 감사합니다. 그러던 중 운 좋게도 센터 밖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분이 저희 프로덕션을 도와주기로 했고, 그 이후 저희는 수익률을 향상시키고, 자립도를 높이고, 기술과 매출을 강화시키자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의 사업들은 이 곳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가치 위에서 행해집니다. 이미 많은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고, 작업장과 숍을 둘러보면 이 곳엔 깊은 토대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장점들을 바탕으로 한 계단 더 올라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임금을 보장하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며 학교에 다시 재정적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의욕을 가져야 합니다.

더 크고 튼튼한 집을 짓고 싶을 때 우린, 그 토대를 점검하고 탄탄히 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프로덕션의 2013년은 보다 전문적인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기초를 점검하고 돌아보는 해가 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젊은 자원봉사자로서, 이 일이 과연 내가 할만한 일인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JSC는 사람을 믿고 기다려주며 그 일을 할 수밖에 없게 합니다. 게다가 반티에이쁘리업과 같이 매일 매일 기적 같은 삶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일할 수 있다는 것도 멋진 일이죠. 한 명의 장애인이 그 동안의 부끄러움에서 벗어나 서로 끈끈한 연대를 느끼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이 곳. 기쁨의 찬 긍지로 가득 찬 이 곳의 분위기는 제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합니다.

반티에이 쁘리업 프로덕션의 흥미로운 도전

Page 2: Letter from BP_Vol.12_Kor

Vol. 12 Banteay Prieb

2012년 말, 반티에이 쁘리업의 농업반 옆 나무 묘목장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방 5m x 11m의 소박한 공간은 나무 둥치로 낮게 둘러져 있고, 천장엔 초록색 비닐을 씌워 태양의 뜨거운 열기와 햇살로부터 묘목을 보호했습니다. 묘목장 건설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묘목장을 돌보고 있는 사람은 2012년 농업반 졸업생과 농업반의 쏘니 선생님입니다.

묘목장은 캄보디아의 계속되는 산림파괴를 고민하며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이 묘목장은 4개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농업반 학생들에게 캄보디아 자생 나무의 묘목을 씨앗으로부터 발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그 동안 배우지 않았던 것으로, 새로이 농업반 교과과정에 포함돼 모두가 배우게 됩니다. 각각의 나무들은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키워져야 합니다. 이 기술은 학생들이 졸업 후 고향에 돌아가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은 지난 20년간 휠체어와 목공예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을 위해서 총 3종류의 원목을 사용하는데, 휠체어는 ‘Daunchem’ (Terrietia javanica), 흰 색의 목공예제품은 ‘Dai Khla’(Gardenia ang-koriensis), 붉은 색 조각은 ‘Thnong’ (Pterocarpus macrocarpus)이라는 나무들로 만들어 집니다. 이 나무들은 모두 캄보디아의 천연산림에서 오고 있으며, 캄보디아 천연산림의 크기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사용하는 나무들을 기를 수 있다면, 우리가 사용한 나무들이 다시 캄보디아의 산림으로 돌아가 우리의 목재사용이 조금 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목적입니다.

캄보디아에는 많은 토종 원목들이 있지만 그 중 소량만이 정부 소속 묘목장에서 길러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산림파괴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종의 나무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의 희귀종들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그 종자를 보존하고 번식시킴으로써 캄보디아의 산림을 보존하고자 합니다. 멸종위기에 직면한 캄보디아 자생종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묘목장의 세 번째 목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목적은, 반티에이 쁘리업의 식구들과 방문객들이 배출하는탄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탄소를 배출하는데, 탄소배출량은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을만한 나무의 그루수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과 프놈펜을 오가는 왕복 비행은 1인당 0.71 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1~ 6 그루(나무의 종, 위치, 수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의 나무를 20~30년간 기르면 이 탄소배출량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반티에이 쁘리업의 식구와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묘목장이 계획하고 있는 일 중에 하납니다.

이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2012년 농업반 졸업생인 반 소꿈이 농업반의 소니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묘목장 자체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화학성분 없이 유기농 퇴비를 생산하고 사용하며 묘목장의 에너지는 태양열로 자체 충당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묘목장의는 7개 종류의 1000그루가 넘는 묘목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파종시기 이후에는 5000그루 이상의 묘목을 기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작은 묘목장이 캄보디아의 숲을 가꾸고 천연자원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By. Fr Gabby Lamug-Nañawa, SJ

나무 묘목장- 캄보디아의 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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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2 Banteay Prieb

2012년 말, 반티에이 쁘리업의 농업반 옆 나무 묘목장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방 5m x 11m의 소박한 공간은 나무 둥치로 낮게 둘러져 있고, 천장엔 초록색 비닐을 씌워 태양의 뜨거운 열기와 햇살로부터 묘목을 보호했습니다. 묘목장 건설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묘목장을 돌보고 있는 사람은 2012년 농업반 졸업생과 농업반의 쏘니 선생님입니다.

묘목장은 캄보디아의 계속되는 산림파괴를 고민하며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이 묘목장은 4개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농업반 학생들에게 캄보디아 자생 나무의 묘목을 씨앗으로부터 발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그 동안 배우지 않았던 것으로, 새로이 농업반 교과과정에 포함돼 모두가 배우게 됩니다. 각각의 나무들은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키워져야 합니다. 이 기술은 학생들이 졸업 후 고향에 돌아가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은 지난 20년간 휠체어와 목공예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을 위해서 총 3종류의 원목을 사용하는데, 휠체어는 ‘Daunchem’ (Terrietia javanica), 흰 색의 목공예제품은 ‘Dai Khla’(Gardenia ang-koriensis), 붉은 색 조각은 ‘Thnong’ (Pterocarpus macrocarpus)이라는 나무들로 만들어 집니다. 이 나무들은 모두 캄보디아의 천연산림에서 오고 있으며, 캄보디아 천연산림의 크기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사용하는 나무들을 기를 수 있다면, 우리가 사용한 나무들이 다시 캄보디아의 산림으로 돌아가 우리의 목재사용이 조금 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목적입니다.

캄보디아에는 많은 토종 원목들이 있지만 그 중 소량만이 정부 소속 묘목장에서 길러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산림파괴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종의 나무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의 희귀종들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그 종자를 보존하고 번식시킴으로써 캄보디아의 산림을 보존하고자 합니다. 멸종위기에 직면한 캄보디아 자생종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묘목장의 세 번째 목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목적은, 반티에이 쁘리업의 식구들과 방문객들이 배출하는탄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탄소를 배출하는데, 탄소배출량은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을만한 나무의 그루수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과 프놈펜을 오가는 왕복 비행은 1인당 0.71 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1~ 6 그루(나무의 종, 위치, 수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의 나무를 20~30년간 기르면 이 탄소배출량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반티에이 쁘리업의 식구와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묘목장이 계획하고 있는 일 중에 하납니다.

이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2012년 농업반 졸업생인 반 소꿈이 농업반의 소니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묘목장 자체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화학성분 없이 유기농 퇴비를 생산하고 사용하며 묘목장의 에너지는 태양열로 자체 충당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묘목장의는 7개 종류의 1000그루가 넘는 묘목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파종시기 이후에는 5000그루 이상의 묘목을 기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작은 묘목장이 캄보디아의 숲을 가꾸고 천연자원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조각에 사용되는 Thnong 과 Dai Khla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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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라묵나냐와 신부(Gabby Lamug-Nañawa )는 필리핀관구 소속 예수회 신부입니다. 가비 신부는 2005년 처음 캄보디아와 인연을 맺었으며, 현재 JSC의 환경프로그램을 맡아 캄보디아의 생태계 보존과 빈곤퇴치를 위해 동시에 힘쓰고 있습니다.

2012년 말, 반티에이 쁘리업의 농업반 옆 나무 묘목장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방 5m x 11m의 소박한 공간은 나무 둥치로 낮게 둘러져 있고, 천장엔 초록색 비닐을 씌워 태양의 뜨거운 열기와 햇살로부터 묘목을 보호했습니다. 묘목장 건설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묘목장을 돌보고 있는 사람은 2012년 농업반 졸업생과 농업반의 쏘니 선생님입니다.

묘목장은 캄보디아의 계속되는 산림파괴를 고민하며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이 묘목장은 4개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농업반 학생들에게 캄보디아 자생 나무의 묘목을 씨앗으로부터 발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그 동안 배우지 않았던 것으로, 새로이 농업반 교과과정에 포함돼 모두가 배우게 됩니다. 각각의 나무들은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키워져야 합니다. 이 기술은 학생들이 졸업 후 고향에 돌아가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은 지난 20년간 휠체어와 목공예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을 위해서 총 3종류의 원목을 사용하는데, 휠체어는 ‘Daunchem’ (Terrietia javanica), 흰 색의 목공예제품은 ‘Dai Khla’(Gardenia ang-koriensis), 붉은 색 조각은 ‘Thnong’ (Pterocarpus macrocarpus)이라는 나무들로 만들어 집니다. 이 나무들은 모두 캄보디아의 천연산림에서 오고 있으며, 캄보디아 천연산림의 크기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사용하는 나무들을 기를 수 있다면, 우리가 사용한 나무들이 다시 캄보디아의 산림으로 돌아가 우리의 목재사용이 조금 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목적입니다.

캄보디아에는 많은 토종 원목들이 있지만 그 중 소량만이 정부 소속 묘목장에서 길러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산림파괴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종의 나무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의 희귀종들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그 종자를 보존하고 번식시킴으로써 캄보디아의 산림을 보존하고자 합니다. 멸종위기에 직면한 캄보디아 자생종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묘목장의 세 번째 목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목적은, 반티에이 쁘리업의 식구들과 방문객들이 배출하는탄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탄소를 배출하는데, 탄소배출량은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을만한 나무의 그루수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과 프놈펜을 오가는 왕복 비행은 1인당 0.71 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1~ 6 그루(나무의 종, 위치, 수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의 나무를 20~30년간 기르면 이 탄소배출량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반티에이 쁘리업의 식구와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묘목장이 계획하고 있는 일 중에 하납니다.

이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2012년 농업반 졸업생인 반 소꿈이 농업반의 소니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묘목장 자체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화학성분 없이 유기농 퇴비를 생산하고 사용하며 묘목장의 에너지는 태양열로 자체 충당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묘목장의는 7개 종류의 1000그루가 넘는 묘목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파종시기 이후에는 5000그루 이상의 묘목을 기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작은 묘목장이 캄보디아의 숲을 가꾸고 천연자원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재 묘목장을 돌보고 있는 Ban Sokhum과 Sony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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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2 Banteay Prieb

짠톤의 이야기

전자반에서 공부하는 짠툰은 깜뽕짬 출신입니다. 19살인 짠툰은 여가시간에 친구들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고, 학교에 입학한 뒤로 책읽기도 즐기고 있습니다.

짠툰은 비교적 최근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1년 전 일어난 오토바이사고로 짠툰의 종아리 뼈가 부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뒤 마을에서 민간요법 등을 시술하던 사람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이 주가 지나도록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해졌습니다. 짠툰은 프놈펜의 큰 병원인 뻿록송으로 갔고, 거기서 다리를 절단해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짠툰은 왼쪽 무릎 위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고 그 때 짠툰의 나이는 18살이었습니다.

짠툰은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공부했던 사람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스스로 반티에이 쁘리업의 학생이 되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기 전자수리를 공부하러 왔지만, 전자반에서 배우는 것 이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전에는 제 장애를 부끄럽게 여겼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저와 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들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에 오기 전에 저는 어떤 기술도 없었지만, 여기서 제 미래를 위해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 곳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무엇보다 선생님들입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전력을 다해 저희를 가르치시고, 저희와 함께 살면서 알고 계신 모든 것을 전해주려고 하십니다. 경쟁하지 않고 헌신적인 자세로 일하시며 진정한 열정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By. Jo Smith

짠톤이 반티에이 쁘리업에 온 뒤로 두 가지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매일의 수업을 통해 전자수리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물건들을 고칠 수 있고, 기술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제 스스로가 의지할만한 기술이 아무것도 없었다면, 이제는 기술을 가지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기술이 있으므로 제 장애를 가지고 사람들이 저를 깔보거나 무시하는 일도 줄게 될 것입니다. 또 전에는 이 곳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과 친구가 됐고, 친구들은 저에게 아주 큰 의지가 됩니다”

짠톤은 반티에이 쁘리업이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게 하고, 그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공간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짠톤에게 감사하며, 짠톤이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Page 6: Letter from BP_Vol.12_Kor

Vol. 12 Banteay Prieb

Vol. 11 BP Talk

글쓴이 Jo Smith는 반티에이 쁘리업의 반티에이 쁘리업 학생들의 경험과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그것을 책으로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전자반에서 공부하는 짠툰은 깜뽕짬 출신입니다. 19살인 짠툰은 여가시간에 친구들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고, 학교에 입학한 뒤로 책읽기도 즐기고 있습니다.

짠툰은 비교적 최근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1년 전 일어난 오토바이사고로 짠툰의 종아리 뼈가 부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뒤 마을에서 민간요법 등을 시술하던 사람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이 주가 지나도록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해졌습니다. 짠툰은 프놈펜의 큰 병원인 뻿록송으로 갔고, 거기서 다리를 절단해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짠툰은 왼쪽 무릎 위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고 그 때 짠툰의 나이는 18살이었습니다.

짠툰은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공부했던 사람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스스로 반티에이 쁘리업의 학생이 되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기 전자수리를 공부하러 왔지만, 전자반에서 배우는 것 이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전에는 제 장애를 부끄럽게 여겼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저와 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들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에 오기 전에 저는 어떤 기술도 없었지만, 여기서 제 미래를 위해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 곳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무엇보다 선생님들입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전력을 다해 저희를 가르치시고, 저희와 함께 살면서 알고 계신 모든 것을 전해주려고 하십니다. 경쟁하지 않고 헌신적인 자세로 일하시며 진정한 열정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짠톤이 반티에이 쁘리업에 온 뒤로 두 가지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매일의 수업을 통해 전자수리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물건들을 고칠 수 있고, 기술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제 스스로가 의지할만한 기술이 아무것도 없었다면, 이제는 기술을 가지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기술이 있으므로 제 장애를 가지고 사람들이 저를 깔보거나 무시하는 일도 줄게 될 것입니다. 또 전에는 이 곳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과 친구가 됐고, 친구들은 저에게 아주 큰 의지가 됩니다”

짠톤은 반티에이 쁘리업이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게 하고, 그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공간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짠톤에게 감사하며, 짠톤이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Page 7: Letter from BP_Vol.12_Kor

부끄럽던 모습은 잊고 이제 사뭇 진지하네요!

춤추는 반티에이쁘리업

3월, 프랑스 현대무용가 Celine과 함께 가벼운 신체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부끄럽게만 여겼던 몸 구석구석을 쓰는 일이 낯설기도 하지만, 다들 행복한 표정입니다.

리듬에 맞춰 흥겹게 몸도 움직여 봅니다~

선생님을 따라 가볍게 몸도 풀고요~

Page 8: Letter from BP_Vol.12_Kor

여성의 날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3월 8일 여성의 날에는, 여성직원/학생들과 함께 KEP으로 바닷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센터 내 여성간의 유대를 다지고 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5기(2012) 졸업생 60 명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웃리치팀의 졸업생 방문 및 지원 결과, 작년 졸업생 중 30명이 마을에 워크숍을 창업했고, 5명이 센터 직영사업장에, 7명은 타 NGO 워크샵에, 12명은 공장에 취업하였으며, 6명은 기타 다른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외 7명의 졸업생은 취업을 위한 추가 훈련을 받고 있으며, 19명은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26기 신입생이 입학했습니다

2013년 1월 8일, 26기 신입생들이 입학했습니다. 전자, 기계, 농업, 재봉, 조각, 제화반에 총 124명이 입학했으며, 각자의 사정으로 집에 돌아간 5명을 제외한 119명이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년의 공부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응원 부탁 드립니다.

주말에 기숙사별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이 없는 주말 오후에는 기숙사 동 별로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4개 동이 나들이를 다녀왔으며, 주말 나들이는 연중 계속될 예정입니다. 나들이 장소는 학교 인근 엄뻴프놈이라는 절입니다.

Page 9: Letter from BP_Vol.12_Kor

Small Mary holding baby Jesus 아기 예수를 안은 작은성모상

크래프트피스카페에서 새 전시회(Dorsu-The struggle for change)가 열리고 있습니다

집선생님을 대상으로 이틀간의 심리학수업이 있었습니다.

3월 26-27일 이틀간, 집선생님을 대상으로 심리학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전문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크래프트피스카페에서 캐나다 사진작가 Heather Stilwell의 사진전시회 Dorsu-The struggle for change가 진행 중입니다. Heather는 캄보디아 독립라디오 매체인 Voice of Democracy 소속으로, 이번 전시는 캄보디아의 사회문제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3월 23일 오프닝 파티가 있었으며, 전시는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반티에이 쁘리업 고객들께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제품 중 하나입니다. 이 성모상을 뒤에서 보면 하얗고 동그란 모습이 마치 계란을 닮은 듯도 하지만, 제품의 앞모습을 보면 사랑하는 아기예수를 안은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에 금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Color : White (also available in stone)

Size : 7, 10, 12, 15 cm

Price : 8, 10, 15, 20 $

(7cm in stone : 10$)

Page 10: Letter from BP_Vol.12_Kor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한국국제협력단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www.koica.go.kr)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One Body One Spirit Movement(www.obos.or.kr)

서교동 성당 Soekyo-dong Catholic Parish

함께 일하는 재단 Work Together Foundation(www.hamkke.org)

노틀담복지관 Notre Dame Rehabilitation Center

김윤정 Kim Yun Jung 장 안셀모 Jang Anselmous

노틀담복지관 Notre Dame Rehabilitation Center

CAMBOREN

Mouvement Eucharistique des Jeunes Lotus World

서강대학교 교목처 (Sogang University Campus 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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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티에이 쁘리업 후원 계좌입니다.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캄보디아 내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사업에 쓰여집니다.

예금주 : (재) 한국 예수회신한은행 : 140 - 006 - 960087국민은행 : 011237 - 04 - 00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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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티에이 쁘리업은 지뢰사고, 전쟁, 소아마비,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신처적 장애'와 그로 인한 '경제적 곤궁'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 내 장애인들의 전인적인 자립을 위한 JSC(Jesuit Service Cambodia)에서 설립한 장애인 직업훈련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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